레이블 Warner Classics, EMI Classics 수상 2007년 플레임 국제 피아노 콩쿨 대상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 2020년 현재 조성진, 손열음, 김선욱, 임동혁, 문지영, 지용 등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피아노 연주자 중 한사람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한국인 처음으로 빌보드 클래식과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과거와 현재
다른 피아니스트들과 달리 어려서부터 음악 전공을 목적으로 피아노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세 살 때 사촌 언니가 엄마한테 '피아노를 치면 왼손을 많이 사용해서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말을 해서 처음으로 피아노 학원을 가게 됐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우리나라 피아노 전공 학생들이 많이 택하는 유명한 교수들에게 레슨을 받거나 예술중학교를 입학한다든가 하는 전형적인 코스를 거치지 않고 12살에 혼자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 콤피엔느 음악원에 입학하여 5개월 만에 졸업했으며, 이후 정규 4년 과정인 루앙 국립 음악원을 3년 만에 졸업했다. 16세에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DP)'에 최연소 입학한다.관련 기사 이 음악원의 정규과정도 4년이었지만 역시 3년만에 학업을 마쳤으며 이 때 음악원 사상 최연소 & 최우등 졸업생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임현정은 다른 신인 연주자들처럼 콩쿠르에 출전하거나 유명 연주자에게 사사를 받는 테크트리를 타지 않고 졸업 후부터 바로 본격적인 연주자로 활동했다. 한동안 음악계에서는 기교가 출중한 신인 연주자로 나름 주목을 받았지만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연주자는 아니었는데, 2009년 아래의 동영상 덕분에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졌다. 이 영상은 원래 스위스 바젤 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을 연주한 후 앙코르로 연주한 곡이었는데 이 영상이 대박을 치면서 본격 유명세를 탄 것입니다.
이후 연주자로 승승장구했으며 후술하는 것처럼 EMI에서 두 번의 레코딩도 했다. 특이한건 첫 음반이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집(2011)인데, EMI가 임현정같은 신인급 연주자에게 거장급 연주자들이 주로 시도하는 기획을 추진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3] 초기에는 유럽에서 활동하다가 2019년 이후에는 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뉴스공장을 비롯한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고 있다.
- 연주 스타일은???
임현정의 트레이드마크는 대범한 곡 해석과 혀를 내두르게 하는 빠른 연주이다. 또 젊은 연주자답게 상당히 박력있고 강렬한 연주를 지향한다.
임현정은 대부분의 곡을 아주 빠르게 연주하는데, 빠른 곡은 통상적인 빠르기보다 더 빠르게 연주하며 느린 곡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연주한다. 그래서 임현정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빠른 악장과 느린 악장이 아니라 아주 빠른 악장과 덜 빠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 하지만 빠르다고 해서 결코 음표를 적당히 흘려치는 연주를 하지는 않는다. 앞서 왕벌의 비행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임현정의 연주는 빠르면서도 타건이 꽤 정확하기 때문에 아주 빠른 패시지에서도 음표가 생략되거나 미스터치가 난무하지 않으며 리듬이 불안정해지는 현상도 별로 없답니다
하지만 임현정은 연주실력도 실력이지만 특이한 곡 해석으로 정말 유명한 연주자인데, 콩쿠르에 출전하거나 대가에게 지도받은 경력이 없는 덕분인지 본인만의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인다. 김선욱같이 최대한 기본과 전통에 충실한 해석을 하는 연주자와는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독특한 해석에 대해서는 당연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며 그녀의 연주에 대한 비평을 보면 평론가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녀의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유의 음악성이 번뜩이는 해석이라고 극찬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너무 자의적이고 족보없는 해석이라고 비판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임현정의 곡 해석이 소시적의 랑랑처럼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서 4차원으로 흘러가버리는 수준은 결코 아니며, 공부를 잘했던 연주자답게 작곡가가 의도한 악상을 연구해서 최대한 반영하는 학구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한편으로 A급 연주자 치고는 곡을 많이 가린다는 평가가 있다. 본인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곡과 어울리지 않는 곡의 편차가 심하다는 것. 속주가 돋보이는 빠른 음악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느리거나 숨고르기가 필요한 음악에서는 호소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다만 이런 문제는 대부분의 젊은 피아니스트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피아니즘 자체는 이미 완성되어 있는 연주자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연주자이건 설득력과 안정감이 있는 연주 스타일을 얻기 위해서는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를 합시다
주요 레퍼토리는 베토벤을 비롯해서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의 낭만주의 작곡가들이다. 드뷔시 이후의 현대 음악도 종종 다루고 있으며[5] 베토벤 이전의 고전파 음악이나 바로크 음악은 상대적으로 연주횟수가 적은 편이다. 특히 베토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데, 첫 음반작업이 바로 베토벤 소나타 전집일 정도로 베토벤에 심취한 연주자이다. 현재에도 베토벤을 테마로 한 렉쳐 콘서트나 기고를 많이 하고 있으며 연주회 레퍼토리에 베토벤의 작품들이 자주 올라온다.
- 여담들
연주할 때 항상 같은 옷차림을 보여주는데, 검은 정장을 입은 모습이다.[8] 일반적으로 여성 피아니스트들이 드레스를 많이 입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인은 이에 대해 "남자 피아니스트들은 복장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데, 여성 피아니스트들은 머리를 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가?"라고 말하였답니다. 쇼팽 콩쿨 우승자인 여성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도 콩쿨에서 검정 정장을 입었다. 자신이 아니라 음악에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연주하는 것으로 호불호가 엇갈리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왕과는 대조적.
다른 연주자들이 길게는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녹음하기도 하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29일만에 녹음하였다고 한다. EMI에서 다른 작곡가의 곡을 녹음하자고 제의[12]했었는데 마침 베토벤 집중 스터디를 하던 중이었고 임현정 본인이 베토벤에 너무나도 매료되어있던 때라 뜬금없이 베토벤을 녹음하자고 역으로 제의를 해서 성사된 결과물이라고 한다. 당시 거의 무명이었던 임현정씨의 연주를 듣고 감동해 연주회 레파토리 그대로 음반을 녹음하자고 제의했다 엉뚱한 역제안을 들은 EMI 부사장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었겠지만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베토벤의 모든 것을 연구해 음반의 곡 구성과 곡 해설까지 완벽 작성한 결과물을 보고는 젓가락만 얹으면 음반이 나올 상황임을 알고 마음을 바꿔서 전격 수용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정말로 후다닥 녹음을 마칠 만한 상황이었다고. 템페스트를 녹음하던 날은 때마침 비도 내렸대나 뭐래나. 임현정 본인은 베토벤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아버지와도 같은 향기를 느꼈다고 한답니다.
해당 음반의 연주를 들어보면 다른 연주자에 비해 매우 빠른 템포를 보여주는데 베토벤 소나타 악보에 표기된 템포가 원래 그 정도라고 한다. 이를테면 월광 소나타 1악장의 경우 아다지오인데 박자가 4분의 4박자가 아니라 2분의 2박자라는게 함정이라고 했다. 4분의 4박자의 아다지오보다 2분의 2박자의 아다지오는 두 배 빨라야 한다는 것. 그래야 오른손으로 연주하는 멜로디 프레이징이 살아난다고. 4분의 4박자로 생각하고 연주하면 '안녕하세요'를 '아아안녀어엉하아아세에에요오오'라고 말하는 꼴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베토벤이 피아니스트로도 높은 수준이었던 관계로 원 템포대로 연주하면 당시 피아노의 기계적 성능 문제도 있고 해서[14] 삑사리 작렬이라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창조형으로 연주하기보다 생존형으로 연주하기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주할 곡만을 공부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작곡가의 곡을 공부하겠다 마음먹으면 그 작곡가의 서신, 저서 등의 온갖 자료를 다 찾아보고, 그 작곡가의 모든 곡을 전부 다 연구한다고. 실제로 바흐의 평균율 전곡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 쇼팽 피아노 전곡 프로코프에프 라벨 라흐마니노프 피아노곡 전곡 그리고 유명한 메인 피아노 협주곡들은 언제든 연주가 가능하게끔 암기된 상태로 무장되어 있다고 한답ㄴ다.
'검은 옷 피아니스트' 임현정, 내달 서울서 바흐 콘서트 - 2022.05.18.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서울 공연으로 5개월간의 바흐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마무리한다.
다나기획사는 피아니스트 임현정(36)이 6월 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댄싱 바흐: 임현정의 바흐 렉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피아노 4대·하프시코드 1대·오르간 1대 등 건반 악기 3종류가 동원된 국내 최초 '오르간·하프시코드·피아노 연주회'다.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바흐 음악에 다가가기 쉽도록 해설이 곁들여진다.
엄숙한 바흐의 평균율을 흥을 돋우는 춤곡으로 변신시켜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답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5개월간 제주·여수·부산·대구·성남·익산·평촌 등에서 진행된 '댄싱 바흐' 투어 콘서트 대장정의 피날레다.
본 공연에 앞서 예매한 관객들을 위한 팬 서비스로 '임현정의 쇼케이스'도 5월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공연을 예매한 관객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임현정과 비하인드 토크, 질의응답, 사진 촬영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2세에 프랑스로 건너가 루앙국립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한 임현정은 실력을 인정받아 현지에서도 팬을 거느린 스타다.
관객들이 아티스트보다 음악에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려한 드레스 대신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에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음반으로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했답니다.
지난 16일엔 프랑스공영방송인 프랑스3 채널에서 임현정의 삶과 예술을 다룬 다큐멘터리 '침묵의 소리'가 방영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 안산~경주까지 4월 전국투어 - 2022.03.07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바흐의 평균율 전곡 연주로 4월 한 달간 전국투어에 나선다.
이번 리사이틀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4월2일), 천안예술의전당(4월3일), 대구콘서트하우스(4월16일), 고양아람누리(4월17일), 강릉아트센터(4월23일), 경주예술의전당(4월24일)에서 진행된다.
바흐의 평균율은 피아노 음계의 모든 음을 반음계 순으로 나열해, 피아노의 모든 음계를 사용한 연습곡이랍니다.
2014년 시작된 임현정의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1권 전곡 투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영국, 일본, 브라질, 스페인 등 세계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총 96곡으로 이뤄진 평균율 1권과 2권을 넘나드는 임현정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댄싱 바흐' 임현정, 국내최초 피아노·오르간·하프시코드 공연 - 2022.05.19
피아니스트 임현정(36)이 5개월간 진행한 바흐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서울 공연을 통해 마무리한다.
다나기획사는 다음달 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댄싱 바흐: 임현정의 바흐 렉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피아노 4대·하프시코드 1대·오르간 1대 등 건반 악기 3종류가 동원된 국내 최초 '오르간·하프시코드·피아노 연주회'다.
평소 클래식을 즐겨듣지 않은 관객을 위해 바흐 음악의 이해가 쉽도록 해설을 곁들인 공연이다. 다소 엄숙한 바흐의 평균율을 흥을 돋우는 춤곡으로 변신시켜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콘서트는 지난 5개월간 제주·여수·부산·대구·성남·익산·평촌 등에서 진행된 '댄싱 바흐' 투어 콘서트 대장정의 피날레다.
공연에 앞서 임현정은 관객을 위한 팬 서비스로 '임현정의 쇼케이스'를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 공연을 예매한 관객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임현정과 비하인드 토크, 질의응답, 사진 촬영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임현정은 12세에 프랑스로 건너가 루앙국립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했다. 2011년 24세 때 데뷔 앨범으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발표한 임현정은 최연소 연주자로 뉴욕타임즈와 BBC뮤직, 텔레그래프 등 세계 각국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앨범으로 임현정은 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연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관객이 아티스트보다 음악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 공연에 화려한 드레스 대신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관객과의 만남이 단절된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전국 투어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택한 임현정은 이번 공연에서도 보다 직관적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중이 던지는 질문에 연주로 화답하길 즐겨하는 그는 "연주가 말보다 더 직관적이고, 글보다 더 선명하다"고 정의했다.
한편, 지난 16일엔 프랑스 공영방송 채널3에서 임현정의 삶과 예술을 다룬 다큐멘터리 '침묵의 소리'가 방영되기도 했다.